예뻤다.

'그냥 닥예뻤다'

2013. 4. 중국 상하이


창피하게 하품만큼은 절대 하지말자고 다짐하고

어느 미술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.

(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'현지어 벙어리'였기에, 

같이 간 동료의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며

그럴싸한 보여주기식 사진 몇장 건져 보자는 마음상태였지요.)

  

"예쁘네.."


그림은 잘 몰라도 심플한 감탄사가 자연스레 나오는

그런 작품 앞에 섰습니다.

'그림인가? 예쁘네.. 아 이런 미술 작품도 있네.. 

예쁘네...'


이 작가의 작품은 아이의 장난감처럼 쉬우면서도,

오늘 꼭 해야할 말이 있는 듯 진지했습니다.


한승훈 작가는 이렇게 우연한 계기를 통해 만났지만,

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이성친구를 사귄양

중국에서의 1년여 내내 그리워했던 것 같습니다.